“천안 홍경사터에 저잣거리 재현하자”

“천안 홍경사터에 저잣거리 재현하자”

이종만 시의원, 지역국가유산 관광자원화 주장
“천안삼거리공원에 미디어아트 야간경관 설치를”

기사승인 2025-03-10 13:03:53
천안 성환의 홍경사터. 가운데에 국보 비석의 비각이 보인다.  디지털천안문화대전

고려시대 국보 비석이 있는 천안 성환의 홍경사터에 전통 먹거리, 한옥 숙박시설을 갖춘 저잣거리를 재현하자는 의견이 천안시의회서 나왔다.

이종만 의원(국민의힘)은 10일 임시회 5분발언 ‘천안시 국가유산을 활용한 관광산업 발전 방안’에서 봉선홍경사 창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길 주장했다.

그는 “홍경사는 고려 현종이 부모님을 기리는 ‘봉선(奉先)’의 미도 있지만, 도적이 자주 출몰해 여행객을 위협함으로 여기에 큰 객관(숙박시설)을 세워 여행객이 쉬어가는 장소로 활용된 곳”이라며 “이런 역사적 스토리를 살려 관광객에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가유산기본법 제27조은 국가유산을 매개로 한 콘텐츠 및 상품의 개발·제작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을 활용한 산업을 장려해야 하고 있다. 특히 국가유산청은 2024년부터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하여 체험·답사·공연 등과 연계한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종만 천안시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안시의회

그는 또 “성거의 천흥사터는 4차 발굴 조사가 진행 중으로 고려 초기 호서지역 최대 규모의 왕실 사찰이었음이 이미 밝혀졌다”면서 “조사가 끝난 후 이곳을 관광지로 개발해 유서깊은 역사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체류형 관광을 위한 야간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강조했다. 곧 재개장할 천안삼거리공원에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야간경관을 설치한다면 천안의 멋스러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이 의원은 “이런 노력들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거점도시 천안을 만드는 중요한 도약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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