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안한 전직교육을 마다하고 전역하는 순간까지 힘든 훈련에 동참하며 뜨거운 전우애를 보여준 육군 장교가 화제다.
육군 제32보병사단 1970부대 2대대에서 중대장 임무를 수행한 문성영 예비역 대위는 전직지원교육 333일을 반납하고 지난달 28일 명예롭게 전역했다.
문 대위는 전역 준비를 위해 지난해 4월 전직지원교육에 입교해야 했지만 입교 대신 4년이 넘도록 함께한 전우들과 제대하는 날까지 UFS 연습과 혹한기 훈련에 동참했다.
지휘관과 참모 등 많은 보직이 교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문 대위는 선임 중대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부대가 전투준비와 교육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중대원들은 전역일까지 전우들과 동고동락한 문 대위에 대해 "진심으로 부하를 사랑하고 책임감과 사명감이 투철한 중대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 대위는 "마지막까지 전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고 군복을 벗는 순간까지 소임을 다할 수 있어서 보람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