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 돌파…“인천 최초”

인하대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 돌파…“인천 최초”

기사승인 2025-03-11 14:40:19
인하대병원은 최근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한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수술 모습. 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은 최근 인천 지역에서 처음으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한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다빈치 SP 1000례 달성을 더해 총 3600례의 로봇수술 기록을 돌파했다”며 “다빈치 Xi에 이어 다빈치 SP를 도입한 이후 환자의 수술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빈치 Xi(다공 로봇수술기)와 다빈치 SP(단일공 로봇수술기) 시스템을 보유한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양한 수술기법을 적용해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다빈치 SP는 좁은 공간에서도 원활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로봇 팔은 물론 카메라에도 관절이 있어 공간 제약이 덜하며 다양한 각도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부갑상선 조영술, 담도 조영술, 부인과 암질환 감시 림프절 조영술, 요관 조영술 등 최신 기법을 접목해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갑상선암 및 유방암 절제술, 담낭 절제술을 포함한 주요 외과적 수술에서 단일공 수술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갑상선암 수술 시 유륜 또는 겨드랑이 주름을 이용해 유관상 흉터를 거의 보이지 않게 하며, 유방암 수술은 속옷 선에 맞춰 절개 크기를 3~4㎝로 최소화하는 방식을 사용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다공 수술을 시행는 비뇨의학과 수술에도 단일공 수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라며 “난소 낭종과 자궁근종 등 부인과질환도 무흉터 브이노츠 수술을 적용해 흉터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욱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최첨단 로봇수술로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흉터 없는 수술의 확대와 발전을 통해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