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북한 문제 등의 실무를 담당하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차관보에 마이클 디솜버(57) 전 태국 대사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를 통해 "디솜버 대사가 차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지명됐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마이클은 태국 주재 대사(2019~2021년)로 근무했고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디솜버 전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인 2020년 3월부터 이듬해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임기가 끝날 때까지 태국 대사를 지냈다.
디솜버는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출신으로 하버드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했으며,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와 동아시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홍콩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며 한국의 M&A, 차입매수(LBO), 직접 투자 등 관련 업무를 했다. 한국 기업을 클라이언트로 둔 인연 덕분에 한국어도 일부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도 한국인이다.
그는 또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 소속 변호사로 오래 활동했으며, 현재도 이 법인 소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해당 법인에서 "아시아 인수합병과 한국 및 동남아시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마이클이 우리나라를 위해 엄청나게 열심히 일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