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학 동아리 최대 200만원 지원…“예체능 동아리도 환영”

서울시 대학 동아리 최대 200만원 지원…“예체능 동아리도 환영”

팬데믹으로 단절된 청년 사회적 관계망 회복 및 지역사회 문제 해결 기대
5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사회 기여 활동…우수 활동자에 서울시장 표창 수여

기사승인 2025-03-12 16:58:57
서울시가 12일부터 ‘대학동아리 사회 기여 활동 지원 사업’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팬데믹 장기화로 단절된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생 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사회 기여 활동 지원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는 총 200개 대학 동아리에 최대 2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소재 대학동아리를 대상으로 ‘대학동아리 사회 기여 활동 지원 사업’ 참가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학부생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같은 대학 소속이어야 한다. 타 대학 연합을 희망할 경우 최소 5개 대학 이상이 참여해야 하며, 연합동아리에는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된다. 연합동아리 역시 전부 서울 소재 대학으로 구성돼야 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사회적 교류가 제한되면서 발생한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울시는 동아리들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동아리들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복지, 환경, 안전, 건강,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 재능기부, 멘토링, 공연‧전시 등 시민과 소통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정치활동이나 종교 포교, 상업 활동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장원 서울시 청년협력팀장은 특히 “봉사동아리뿐 아니라 예체능 및 공연 동아리 등도 동아리활동을 사회기여에 연계한다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취약계층을 상대로 멘토링이나 무료공연을 하는 등으로 공공의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활동 결과가 우수한 동아리에는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동아리들의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유 팀장은 “우수사례를 수시로 추천받아 적극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며 “올해부터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니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낸다면 내년에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동아리는 소속 대학의 동아리 담당 부서를 통해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각 대학에서 내부 심사를 거쳐 우수 동아리를 시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윤성현 기자
shyoon@kukinews.com
윤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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