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원·신정원·사보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 ‘맞손’ 外 신용보증기금·캠코 [쿡경제]

서금원·신정원·사보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 ‘맞손’ 外 신용보증기금·캠코 [쿡경제]

기사승인 2025-03-13 14:56:28
 
서민금융진흥원이 복지사각지대를 신속히 발굴·지원하기 위해 한국신용정보원, 한국사회보정정보원과 협력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이 제17기 스타트업 네스트 참여 기업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캠코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액이 지난달 18조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왼쪽부터)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원장과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금원 제공

서금원·신정원·사보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 ‘맞손’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이 복지사각지대를 신속히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한국신용정보원, 한국사회보정정보원과 협력하기로 했다.

서금원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확대 및 소외계층에 대한 신속한 복지 지원을 위해 한국신용정보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업무협약을 지난 1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위기가구 발굴 정보에 서민금융 신청 반려자, 서민금융 관련 개인대출정보 등 금융정보가 포함된다. 지난해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복지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금융과 복지 연계를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전·단수, 전기·가스 요금 체납 등 45종이었던 위기가구 발굴정보는 서금원의 서민금융 신청 반려자(신용점수 하위 20% 등 상환능력 부족 등의 이유로 심사가 거절된 차주 정보)와 서민금융 관련 개인대출정보(한국신용정보원의 금융연체자 정책서민금융 대출정보) 등이 추가로 포함돼 47종으로 확대된다.

이는 지난해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 앞으로는 복지 위기가구 발굴 시 금융·복지 연계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복지멤버십 부문에서도 사각지대가 사라질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복지멤버십은 가입자 소득·재산을 분석해 사회보장급여 등 복지제도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서금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불법 사금융 예방 대출(소액생계비대출) 이용자가 복지멤버십에 가입한 경우 0.5%p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 중이다. 사보원은 관계기관 간 위기가구 발굴 정보 연계 및 복지멤버십 안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산 개발을 지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연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중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발굴하여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복지 등 복합지원 상담 문의는 서민금융콜센터 또는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서민금융 잇다’ 앱·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제17기 모집 포스터. 신보 제공

신보, 스타트업 금융·성장 지원하는 ‘스타트업 네스트’ 참가자 모집

신용보증기금이 제17기 스타트업 네스트 참여 기업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보의 축적된 창업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팅 → 금융지원 → 성장지원’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민간 창업기획자(AC)와 함께 비즈니스모델 진단 및 성장 전략 수립 등 기업 특성에 맞는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성장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3년 이내 창업기업(예비창업자 포함)이다. 신보는 총 5개 전형에서 90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넷제로 챌린지X’ 전형을 신설해 탄소중립·녹색성장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신보의 지원과 더불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인 ‘넷제로 챌린지X’ 참여기회를 마련한다.

신보는 또 자체 투자유치 플랫폼인 ‘유커넥트(U-CONNECT)’ 데모데이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보증·투자, 해외진출·창업공간 입주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 원스톱 지원, KOTRA,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기업 등과 연계한 성장단계별·기업특성별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스타트업 네스트는 16기까지 총 8524개의 기업이 응모해 평균 경쟁률 6.3대1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모집에 미래 성장성과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 스타트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신보 홈페이지, 정부 창업지원 포털 ‘K-스타트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신보ON-BIZ’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캠코 로고. 캠코 제공


자영업자 채무조정 18조원 돌파…‘새출발기금’ 신청 한달새 9000억↑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액이 지난달 18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 신청자가 누적 11만3897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달 대비 5510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말 기준 신청 채무액은 전달 대비 9060억원 증가한 18조4064억원이다.

새출발기금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를 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3개월 이상 장기연체에 빠진 ‘부실차주’와 폐업자 및 6개월 이상 휴업자, 만기연장·상환유예 이용차주로서 추가 만기연장이 어려운 차주, 신용평점 하위차주 등의 ‘부실우려차주’가 대상이다.

새출발기금 대상자로 확정되면 최대 15억원(담보 10억원, 무담보 5억원)의 원금을 최고 8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상환 기간을 늘려주거나 이자를 낮춰주는 방식의 채무 조정도 이뤄진다.

새출발기금이 채권을 매입해 직접 채무조정하는 ‘매입형 채무조정’은 지난달말 3만1435명이 약정을 체결해 채무조정이 확정됐다. 이들의 채무원금은 2조7346억원으로,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0%로 확인됐다.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해주는 중개형 채무조정은 3만 4216명(채무액은 2조 5717억원)이 채무조정을 확정했으며 평균 이자율 인하폭은 약 4.7%p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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