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P(아시아태평양)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가 LTA(북미·라틴 아메리카·브라질) 팀 리퀴드를 제압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CFO는 1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팀 리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각 지역을 제패한 5팀 중 가장 약체로 평가받은 CFO는 LEC(유럽·중동·아프리카) 카르민코프와 팀 리퀴드를 잡는 등 이변을 일으키며 2승(1패)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도 확정 지었다. 반면 팀 리퀴드는 개막전을 이긴 뒤 2연패에 빠지면서 1승2패를 기록했다.
1세트 양 팀은 긴 탐색전을 펼쳤다. 팀 리퀴드가 선공권을 쥔 상황에서 CFO가 좋은 방어로 역습을 노리는 양상이었다. 중반부터 CFO의 리드가 이어졌다. CFO는 오브젝트 컨트롤에 성공했고, 상대 노림수를 연달아 흘렸다. 아지르와 이즈리얼, 딜러진이 성장한 점도 호재였다. CFO는 아타칸까지 처치한 뒤 드래곤 영혼을 획득하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8분 바론 버프를 챙긴 CFO는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일격을 맞은 팀 리퀴드는 2세트 초반 주도권을 확보했다. ‘코어장전’ 조용인이 베테랑다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이때 CFO 탑 라이너 ‘드라이버’ 선쭝화가 잘 큰 ‘임팩트’ 정언영을 상대로 솔로킬을 터뜨렸다. CFO는 중반 들어 갱플랭크와 요네를 앞세워 사이드 구도를 재정립했고, 야금야금 따라잡았다.
CFO는 24분 좋은 한타력으로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운 뒤 아타칸을 잡았다. 기세를 탄 그들은 26분 ‘도고’ 추쯔취안의 슈퍼 플레이에 힘입어 또다시 한타를 승리했다. 팀 리퀴드는 CFO의 공격성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고 바론을 헌납했다.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CFO는 팀 리퀴드를 무너뜨리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북미와 유럽을 모두 잡으며 2승을 적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