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퍼스트 스탠드 초대 챔피언 등극…구단 최초 국제전 우승 [쿠키 현장]

한화생명, 퍼스트 스탠드 초대 챔피언 등극…구단 최초 국제전 우승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3-16 20:28:11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올해 신설된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서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1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LEC(유럽·중동·아프리카) 카르민코프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4전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오른 한화생명은 4강에서 중국의 탑e스포츠(TES)를 꺾은 데 이어 ‘돌풍의 팀’ 카르민코프까지 제압하며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국제전 우승이다. 이로써 LCK는 오는 6월, 올 시즌 두 번째 국제전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1~2시드 팀을 모두 브래킷 스테이지에 올리게 됐다.

2019년 G2(MSI 우승·롤드컵 준우승) 이후 LEC(유럽·중동·아프리카) 소속으로 6년 만에 국제전 결승 무대에 오른 카르민코프는 한화생명 벽에 막히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카르민코프가 1세트를 따냈다. 팽팽하던 19분, ‘제우스’ 최우제가 탑에서 ‘칸나’ 김창동을 상대로 솔로킬을 터뜨렸다. 한화생명은 수적 우위를 살려 아타칸을 처치했다. 카르민코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삐져나온 최우제를 잘랐고, 이후 미드 교전에서도 3대2 킬 교환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8분 바론 둥지 앞에서 좋은 한타력으로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운 카르민코프는 34분 한타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화생명의 1세트 14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제우스’ 최우제.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일격을 맞은 한화생명은 2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전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며 카르민코프를 압박했다. 25분 한타가 결정적이었다. 드래곤 교전에서 침착하게 포지션을 잡았고, 상대 3인을 끊었다. 한화생명이 29분 만에 2세트를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기세를 타고 3세트를 승리하며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제카’ 김건우와 ‘피넛’ 한왕호가 호흡을 맞추면서 협곡을 장악했다. ‘딜라이트’ 유환중이 뽑은 서폿 세트도 한화생명 조합에 힘을 더했다. 카르민코프는 잘 큰 사일러스를 막지 못했고, 그대로 패했다.

카르민코프는 4세트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2데스를 떠안으며 수세에 몰렸다. 한화생명은 아리-바이 시너지를 살려 경기를 풀어갔고, 20분 골드 차를 5000 이상으로 벌렸다 한화생명 수비에 막혀 중반까지도 단 1킬도 올리지 못한 카르민코프는 29분 본진에서 ‘에이스’를 띄우는 등 최선의 반격을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은 35분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화생명의 역사상 첫 국제전 우승이 이렇게 완성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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