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올해 3번째 ASF 발생...인천·경기 등 4개 권역 돼지 도축장 정밀검사

양주시 올해 3번째 ASF 발생...인천·경기 등 4개 권역 돼지 도축장 정밀검사

농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 총력 대응

기사승인 2025-03-17 15:49:17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관계부처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경기도 양주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차 등을 동원해 인접 6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또한 인천·경기 등 4개 권역 내 돼지도축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17일 전날 경기도 양주시 소재 돼지농장(6000여 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확인은 올해 세 번째 발생 사례이다. 양주시에서는 지난해 12월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네 번째 발생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추가 발생 및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양돈농가 대면 교류 금지 △축산차량 1일 1농장 방문 △양돈농장 주변 도로 등 집중소독 △외국인 근로자 교육 및 농장 방역수칙 지도·홍보 등 방역관리 강화 방안에 따른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중수본은 인천·경기, 강원, 충북 ,대구·경북 등 4개 권역 내 도축장에서 돼지를 출하할 때 임상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이 없는 때만 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양주에서만 올해 연이어 3건이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경기도와 양주시는 추가 발생과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돼지 사육 농가 간 대면 교류 금지, 축산차량 1일 1농장 방문, 방역대 농장 일제 검사,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 집중소독, 외국인 근로자 교육 및 농장방역 수칙 지도·홍보 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봄철에는 영농 활동 및 입산객이 증가하고 야생 멧돼지는 3~5월 출산기로 접어들어 개체수가 증가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과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주요 도로 소독, 돼지농장 예찰·점검, 방역 수칙 교육·홍보 등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중수본은 발생지역인 양주시와 경기 연천·포천·동두천·의정부·고양·파주 등 인접 6개 시·군에 대해 16일 22시부터 17일 22시까지 24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중수본은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38대)을 총동원해 양주시와 인접 6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 330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100호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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