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반이 넘는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갤럽이 지난 18일~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8%가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36%였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탄핵 찬성 여론이 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64%), 30대(64%), 18~29세(56%) 순이었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찬성이 34%에 그쳤으며 반대가 59%로 우세했다. 60대는 찬성이 49%로 반대(46%)와 비슷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 찬성률이 87%에 달해 가장 높았다. 인천·경기(60%)와 서울(60%)에서도 탄핵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반대가 52%로 찬성(45%)보다 많았고, 부산·울산·경남은 찬성 48%, 반대 42%로 의견이 오차범위 내였다.
같은 응답자에게 정당 지지도를 물었을 때 더불어민주당은 40%로 국민의힘(36%)과 비슷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진보당(1%) 등이었다. 무당층은 19%로 집계됐다. 남성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39%로 민주당(34%)와 비슷했다. 여성은 민주당 지지율이 46%로 가장 높았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오세훈 서울시장(4%), 홍준표 대구시장(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1%) 등이었다. 30%는 특정인을 꼽지 않았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로부터 제공받은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