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를 기각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를 환영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도 조속히 기각해줄 것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뒤늦은 판결이지만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헌재의 기각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오전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을 기각했다. 이로써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포함한 기존 직무에 즉시 복귀하게 됐다. 헌재의 결정은 재판관 8명 중 5명이 탄핵 기각에 찬성하고, 2명이 각하 의견을, 1명이 인용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도 조속히 기각해 국정 정상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헌재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은 지난해 12월 27일 한 총리를 탄핵소추했다. 탄핵 사유로는 특검법 관련 거부권 행사, 비상계엄 관련 위헌·위법 행위, 한동훈과의 공동 국정운영 체제 선언, 내란 상설특검 임명 절차 이행 회피,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나 헌재는 이러한 주장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탄핵 소추를 기각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