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키키(KiiiKiii, 지유·이솔·수이·하음·키야)가 정형화할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무기로 신인상을 노린다.
2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키키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언컷 젬’(UNCUT GE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키키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그룹으로, ‘불완전한 현실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말자’를 주제로 멋과 재미를 추구한다.
수이는 그룹명에 대해 “누구에게나 친근한 느낌을 주는 이름”이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웃음과 행복을 전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젠지미’(GenZ+美)와 독보적인 개성이 특징이다. 하음은 “정형화되지 않은 매력이 있다”며 “어떤 기준에 맞춰서 무언가를 해보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중요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은 개성이 뚜렷하지만 하나일 때 더 커지는 시너지다. 지유는 “각각 개성이 돋보이면서도 한 팀으로 모였을 때 빛을 발하는 그룹"이라며 "그게 키키의 가장 큰 장점이자 자연스러운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데뷔 앨범 ‘언컷 젬’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는 뜻처럼 반짝이고 무한 확장을 가능케 하는 아름다운 음률로 채워졌다. 아울러 키키만의 자유로운 이미지를 담았다.
타이틀 곡 ‘아이 두 미’는 자신의 직감을 믿고 자신 있게 살겠다는 주체적인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팝 댄스곡이다. 귀를 사로잡는 보컬 멜로디와 그루브한 리듬이 어우러져 키키의 당찬 매력을 극대화한다.
앞서 ‘아이 두 미’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깜짝 공개됐다. 티저를 생략하고 콘텐츠를 기습 공개한 파격 프로모션은 이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노선과 맞닿아 있다.
이 같은 키키의 차별화된 자신감은 이미 성과를 냈다. ‘아이 두 미’ 뮤직비디오는 공개 12시간 만에 국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고,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1위를 차지했다. 음원은 발매 후 멜론 핫 100 차트에서 최고 순위 4위를 기록하며, 탑 100에 안착했다.

해당 노래로 음악방송에 참여하며 일찌감치 팬들도 만났다. 지유는 “음악방송을 TV로만 보다가 출연했는데 팬분들이 엄청 환호해 주시더라”며 “너무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이 감동을 잊지 않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언컷 젬’에는 ‘아이 두 미’를 비롯해 키키의 출사표와 같은 ‘그라운드워크’(GROUNDWORK), 데뷔를 자축하는 ‘데뷔 송’(DEBUT SONG), 빈티지한 악기 사운드와 보컬 찹 샘플링이 돋보이는 ‘데어 데이 고’(THERE THEY GO), 힙합과 EDM 두 장르의 경계를 허문 ‘BTG’, 데뷔 준비 과정을 떠올리며 현재와 미래를 다짐하는 내용의 ‘한 개뿐인’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키키는 이 중 'BTG'로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하음은 “아이 두 미로 내추럴한 포인트를 많이 보여드렸다면 ‘BTG’로는 쿨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수이는 “멋있는 퍼포먼스와 쿨한 래핑을 보여드릴 텐데 키키가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키키는 이미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힌 아이브의 동생 걸그룹이기도 하다. 이들은 소속사 식구이자 가요계 선배인 아이브에게 격려와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유는 보컬 선생님이 같았던 리즈의 응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롤모델은 모든 아티스트고, 목표는 신인상이다. 이솔은 “모든 아티스트가 롤모델”이라며 “많은 영감을 얻으면서 키키만의 색깔을 확립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지유는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을 언급하며, “앞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24일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새 걸그룹 하츠투하츠와는 라이벌이 아닌 “좋은 동료”로서 함께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이솔은 “동시대에 함께 활동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라며 “긍정적인 자극을 주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얘기했다.
한편 ‘언컷 젬’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