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총 210억달러(약31조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현대차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6.34%)오른 22만65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에 210억달러(약31조원)를 2028년까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생산 분야 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 미래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는 63억달러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SK증권은 현대차그룹 주주환원 정책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며, 미국의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의 수혜가 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결정에 대해 “미국이 25% 관세 부과시 현대차, 기아의 이익 감소폭은 최대 연 10조원으로 전망된다”며 “관세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보다 투자 확대로 비용을 줄이는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