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3월 경남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경남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4로 전월(97.2)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는 현재생활형편(-0.5p), 소비지출전망(-0.5p)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계의 재정 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88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생활 형편을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 CSI도 90로 1포인트 감소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9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나 소비지출전망 CSI(105)는 2포인트 하락하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망도 다소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57로 2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경기전망 CSI(72)는 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 CSI(72)도 같은 폭으로 하락하며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은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금리수준전망 CSI(87)는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해 소비자들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부채 부담은 다소 증가했다. 현재가계부채 CSI는 10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부채 전망은 99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주택가격전망 CSI(97)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반면 임금수준전망 CSI(113)는 4포인트 하락해 실질소득 감소 우려가 커졌다.
전반적으로 3월 경남 소비자심리는 내수 부진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소비와 고용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