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기독인 모임을 준비하는 강원 생명·평화·민주 기독인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26일 강원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과 한국교회의 회개를 촉구하는 강원 기독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12.3 계엄을 국가기관에 의해 국가가 유린당한 헌법 파괴행위로 규정하며 헌법재판 것을 요구한 바 있다"며 "그러나 석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어 독재자의 회귀, '아합과 이세벨의 세상'이 재연되지 않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정부, 여당, 검찰, 사법부는 ‘권력이나 쥐었다고 자리에 들면 못된 일만 꾸몄다가 아침 밝기가 무섭게 해치우고 마는 악당들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준비위는 "내란세력들이 머리를 들지 못하도록 재앙을 내릴 것이라는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의 목전에 다라랐음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를 향해 "전광훈·손현보 같은 사탄의 세력과 거짓선지자들이 주님의 몸 되신 교회를 욕되게 하고 있음에도 동조하거나 침묵하고 있다"며 "교회의 사명을 저버린 죄악을 회개하라"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이 파면되고 이 나라의 정의와 평화가 이뤄지는 그날까지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생명과 평화, 민주의 십자가를 지고 행진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