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신속히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3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탄핵 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안타깝게도 헌법재판소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헌법재판관 또한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국면에서 우주의 무게만큼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고심을 거듭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제 대한민국 역사의 방향을 정하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이르러 그 고뇌와 고충은 더욱 막중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기다림에 지친 국민들이 나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속을 들여다보면 가장 신뢰 높은 헌법기관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되어줄 것이라는 확고한 기대와 열망의 표현 아니겠나”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변론 종결부터 최종 결론 선고가 많이 늦어지는 데는 필히 그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그 사정을 알지 못하는 국민으로서는 불안감과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라며 “현명한 결정을 신속하게 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