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제약바이오업계가 두 팔 걷고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동아제약, 동성제약, 휴온스그룹, 제일약품, 광동제약 등이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잇따라 의약품, 기부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경남 산청군, 경북 영덕군·영양군 등 대형 산불 피해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완전두유 국산콩 검은콩 고칼슘’ 2만팩, 에너지드링크 ‘프리미엄레시피’ 1만캔 등 총 3만여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 주민뿐 아니라 화재 진압과 복구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 현장 대응 인력들에게도 전달된다.
동아제약은 대한약사회와 함께 의약품, 의약외품 등을 제공했다. 봉사약국 트럭을 보내 자사의 주요 의약품인 감기약 ‘판피린’, 어린이 감기약 ‘챔프’, 소화제 ‘베나치오’ 등 총 5종의 의약품 3600여개와 ‘박카스D’ 4000병을 공급했다.
동성제약도 경상북도약사회를 통해 의약품 등 총 5000여개 상당의 물품을 재해 지역에 전했다. 기부 품목은 소염진통제 ‘록소앤겔’, ‘록소앤겔 롤’, ‘디퓨탭’과 건강기능식품 ‘비타비플러스액’ 등으로 이재민과 자원봉사자, 소방대원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일동제약은 60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의성군청, 경북약사회 등 단체와 협력해 영양제 ‘마이니 부스터 비타민’, 진통소염제 ‘캐롤 나이트 연질캡슐’ 등을 지원했다. 광동제약은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전국푸드뱅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헬스케어 푸드팩’ 프로그램과 연계해 피해 지역에 ‘썬키스트’ 음료를 전달했다.
기부금을 낸 곳도 있다. 휴온스그룹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의 기부를 결정했다. 삼양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총 2억원 규모의 성금과 의약품을 기탁했다. 삼양사, 삼양패키징, 삼양엔씨켐이 성금 1억5000만원을 전달하고,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골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파워 플라스타‘ 5000만원 상당을 공급한다.
제일파마홀딩스의 경우 제일약품 등 자회사와 함께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권 지역 지원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는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하루 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