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와 LH광명시흥사업본부는 31일 시청에서 ‘시흥장현지구 주차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시흥장현지구는 LH가 지난 2006년부터 89만평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해 1만9000세대가 입주한 곳으로 급격한 인구 유입에 따른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두 기관은 지난해부터 장현 공공주택지구 내 주차난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논의해 왔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장현 공공주택지구 내 19개 주차장 용지 중 매입하지 못한 13개 필지(1만4898㎡)를 일괄 매입해 나눔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약 400면의 주차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H광명시흥본부는 계약보증금을 10%에서 5%로 인하하고 협약 체결 즉시 나눔주차장 개방을 위한 용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주차 문제가 시급한 5곳을 먼저 나눔 주차장으로 조성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입주민의 생활 편의 향상과 도심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점진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약이 공공기관 간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되어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과 정주여건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시는 오는 25일 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한 뒤, 이달 말쯤 주차장 용지 13개 필지 매입 계약을 완료하고 나눔주차장을 조성해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