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중동 70층 아파트 건립 건축위원회 심의 통과

부산 해운대 중동 70층 아파트 건립 건축위원회 심의 통과

기사승인 2025-04-02 10:29:31
해운대구청사 뒷편 제일장로교회 지하 8층∼지상 70층 2개동 총 642가구 규모 조감도. 시행사 


부산 해운대구청사 뒤편 제일장로교회 부지에 7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 심의 절차를 통과하면서 착공을 남겨두고 있는데, 낙후된 중동 일대 주거 환경을 개선시킨다는 기대감과 최근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50층 안밖의 ‘빌딩숲’을 연상케 하는 주거 과밀화를 부추긴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 건축전문위원회는 해운대 제일장로교회(중동 1752) 일원 개발안을 심의해 사업을 확정했다. 시행사인 유퍼스트디벨로퍼는 대지면적 전체 1만 3324㎡ 부지에 지하 8층~지상 70층 규모의 건물 2개 동을 건립한다.

공동주택(아파트) 642세대와 운동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고높이는 251m다. 

사업자가 추산한 사업비는 약 1조 2100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2029년까지다. 추산 사업비가 1조 2000억 원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고급 아파트를 지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사업이 지난해 부산시 심의 절차를 밟으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해운대 중동의 요지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문에 일대 공인중개사와 투자자 등이 추진 단계부터 귀를 기울였다. 이 일대는 비싼 매매가에도 시행사들 사이에서 부지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업계는 여전히 ‘해운대 불패’라는 공식이 통한다고 판단한다. 특히 서울과 달리 부산에는 아직 제대로 된 하이엔드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았기에 해운대에서 고급 아파트 수요가 충분하다고 본다.

시행사가 롯데건설과 시공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돌자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붙여 ‘중동 르엘’이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롯데건설 측은 신중한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당 부지의 시공 계약을 검토했던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워낙 고층인 데다 부동산 시장도 좋지 않아 검토를 해봐야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나 쉽지 않을것 같다. 원론적인 차원에서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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