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 감면"… 수자원공사, 산불 이재민 일상회복 지원 나서

"수도요금 감면"… 수자원공사, 산불 이재민 일상회복 지원 나서

산불 오염물질 댐 유입 방지
수도시설물 파손 민관 합동 복구
재난지역 의료버스 투입, 생필품·성금 지원 지속

기사승인 2025-04-02 19:12:17
2일 경북 청송군을 찾아가 산불로 손실된 수도계량기를 확인하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두번째).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댐·광역상수도 요금 감면 등 후속지원에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시, 청송군, 하동군, 울주군 등 4개 자치단체와 해당 지역에 소재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댐 용수와 광역상수도 요금을 감면한다.

지자체는 해당지역 주민 수도요금을 감면 후 수자원공사에 요금감면을 신청하고, 기업체는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감면은 1개월분 수도요금으로, 해당 지자체가 신청한 날의 익월 요금에 적용되며, 감면규모는 최대 2억 6000만 원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수자원공사는 이재민의 일상회복을 위해 상수도시설 응급복구도 추진한다. 

특히 청송군 내 전소된 1006세대를 대상으로 누수, 단수, 시설물손상에 대한 조사를 실시, 지자체와 민간합동으로 시설을 복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재로 인한 수질 악화에도 선제 대응한다. 

이번 산불은 4만 7000㏊에 달하는 지역에서 발생, 이 중 1만 6000㏊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임하댐과 남강댐 상류에 해당한다.

산불 이후 토양이나 재를 통해 물속 영양분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녹조가 발생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고려해 관리지역 산불 잔재물을 미리 조사하고, 댐으로 유입될 경우 긴급 수거체계를 마련해 대응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재난상황에서 최초로 화재진압용수 공급을 위해 댐 방류를 긴급 확대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책임도 다하고 있다. 

화재가 확산되던 지난달 25일 성덕댐이 당초 대비 3배 수준, 안동댐은 4배 수준으로 방류량을 확대해 소방용수를 적극 지원했다. 화재진압을 위한 댐 방류 증량은 전통적인 댐 역할을 넘어 기후위기와 재난대응 기능으로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수자원공사는 운영 중인 K-의료사랑방 의료버스를 피해지역에 투입해 기본 검진, 재해 트라우마 상담, 건강식 제공 등 1억 원 상당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생필품, 의료서비스 등 구호 후속지원도 강화한다. 

2일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 소재 임하댐을 찾아가 시설물을 점검하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 한국수자원공사

2일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경북 청송, 안동 등 피해지역을 방문해 주민을 위로하고 식료품과 병물 2700개를 추가 전달했다. 

이어 재난현장을 점검하고 시설복구와 지원계획을 논의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자체에 병입수돗물 9만 개를 긴급 지원했고, 1억 원 상당의 성금과 생필품, 세탁차량, 음료차량 등 구호시스템을 제공하며 피해복구에 동참했다.

윤 사장은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에게 요금감면과 물품지원 등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난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고 지속가능한 지원을 이어기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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