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대권잠룡들 “새로운 시작…이제부터 회복의 시간” [尹 파면]

野대권잠룡들 “새로운 시작…이제부터 회복의 시간” [尹 파면]

김경수 “국가 대개조 위한 새로운 시작”
김동연 “경제대전환 이뤄야”
이낙연 “새로운 민주공화국의 길로 나아가야”

기사승인 2025-04-04 12:26:57 업데이트 2025-04-04 17:08:00
지난달 21일 오후 김동연(오른쪽) 경기도지사가 서울 광화문 농성장에서 단식 중인 김경수(왼쪽) 전 경남도지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리자, 야권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인사들이 일제히 입장을 내고 “국민의 승리”라며 정치·사회 전반의 대개조를 촉구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와 국민이 승리했다”며 “이번 파면은 끝이 아니라 국가대개조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87년 6월 항쟁에 이은 또 한 번의 승리”라며 “혹독한 겨울 동안 거리와 일상에서 싸워준 국민들이 윤석열 파면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대보다 늦었지만 현명한 판단을 해 준 헌법재판관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대개조에 착수해야 한다”며 “불법 계엄으로 망가진 국가를 복구하고, 개헌을 통한 7공화국의 문도 함께 열어야 한다. 정권교체가 첫 단추이며, 그것은 반드시 압도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마침내 국민이 이겼고 ‘빛의 혁명’이 승리했다”며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던 권력은 국민의 심판 앞에 무너졌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주공화국의 원칙과 상식을 세워준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감사한다”며 “내란수괴는 파면됐지만 갈 길은 멀다. 다시는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생 문제를 강조하며 “소비는 줄고, 투자는 마르고, 일자리는 사라지고 있다”며 “트럼프발 관세 폭풍까지 몰려오고 있는 지금,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광장의 분열과 적대를 끝내고,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야 할 때”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존엄과 권리가 실현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부터는 국민의 시간, 회복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난폭한 거대 양당과 불안한 지도자들이 불러온 증오의 정치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더욱 굳건히 하는 새로운 민주공화국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으로, 관련법 정비를 통해 죽기살기식 양당제를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다당제로 바꾸자. 조기 대선도 국민을 갈라치는 것이 아니라, 통합과 회복의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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