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당초예산 대비 1824억 원 증가한 1조 8501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9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에는 국세 세입 감소로 인한 재원 부족이 지속되면서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마무리를 위해 신규 발행한 지방채 24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원주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도모하고, 소외된 시민을 위한 지원정책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추경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479억 원, 세외수입 48억 원, 지방교부세 125억 원, 일반조정교부금 32억 원, 국·도비 보조금 254억 원, 순세계잉여금 305억 원, 전년도이월금 182억 원, 지방채 248억 원 등으로 상반기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모두 투입했다.
원주시는 제1회 추경에 편성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연내 마무리하고, 집행 부진 사업은 제2회 추경을 통해 과감하게 구조 조정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이·불용률을 줄여 낭비 없는 예산 운용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예산은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운영 3억4000만원 △소상공인 민관협력 상생 배달앱 운영 1억 원 △자유시장 노후 냉난방기 교체 9억2000만 원 △원주치맥축제 5000만 원 △원주사랑상품권 인센티브 18억9000만 원 △강원특별자치도 청년 취업준비 쿠폰 지원 1억5000만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7억 원 △원주형 상생일자리 안심공제 지원 1억3000만 원 △강원원주혁신 페스티벌 6000만 원 △국제전자제품전시회 해외마케팅 지원 3억 원 △물레방아거리 도로정비 및 특화거리 조성 8억 원 △지역 축산물브랜드 소비촉진 5000만 원 등이다.
미래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예산은 △한국반도체교육원 건립 11억 원 △2025년 강원 반도체 포럼 개최 2억 원 △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 육성지원 1억 원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운영 지원 3억1000만 원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에 8억 원 등이다.
시민안전과 빈틈없는 복지를 위한 예산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요원 운영 3억8000만원 △원주시 자전거 보험료 1억4000만 원 △노인버스 무료이용 지원 구축 7억5000만 원 △보훈영예수당(본인, 유족) 11억3000만원 △저소득주민 건강보험료 지원 3억 원 △장기요양수급자 지원 3억3000만 원 △공원녹지 사면 정비 1억 5000만 원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 9억2000만 원 △소아청소년 응급의료 지원 2억7000만 원 △산후조리비 지원 3억5000만 원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2억1000만 원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비 지원 추가 4억1000만 원 △방범용 노후 CCTV 교체 1억5000만 원 등이다.
생활기반시설 확충과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예산으로 △시내·농어촌버스 비수익노선 손실보상금 지원 30억 원 △원주천 르네상스 자전거도로 확충 3억 원 △원주시립미술관 건립 46억 원 △꿈이룸 바우처 지원금 116억 원 △금빛똬리굴 조성 96억 원 △반곡공원 조성 15억 원 △기업도시 복합체육센터 건립 16억 원 △단독주택지역 도시가스 공급지원 5억 원 △치악산바람길숲 번재마을 화장실 설치 2억 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3억 원 △목조건축 조성 10억 원 △서부권역 광역교통망 도로확포장 82억 원 △동부순환도로 개설 32억 원 △관설동 하이패스IC 연결도로 개설 20억 원 △문화체육공원 조성 152억 원 △북원도서관 건립 37억 원 △혁신도시체육공원 축구장 인조잔디 교체 7억 원 등을 편성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따뜻한 봄날이 왔지만, 지역경제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속한 추가 재정투입으로 민생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세수입 감소에 따른 재원 부족으로 현안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지방채를 발행한 만큼 차질 없이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원주시가 제출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늘 3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