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라이트’ 유환중이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T1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3승1패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대 T1전 6연승 행진이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유환중은 “팀 분위기상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했다. 다 같이 노력했기 때문에 깔끔하게 이길 수 있었다. 자신감 붙은 플레이가 더 나올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T1이 잘하는 조합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어떻게 하면 편한 게임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팀적으로 많은 소통을 가졌다”고 T1전 대비 과정을 설명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한화생명은 제가 활약하기 힘든 상황을 만든다. 까다롭고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환중은 “류민석과 젠지 때부터 많이 만났다. (류민석이)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는지 알고 있다”면서도 “안다고 다 막을 수 있진 않다. 오늘은 운이 조금 따랐다”고 말했다.
유환중은 1세트 렐을 잡고 1킬 3세트 2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세트에도 레나타 글라스크로 1킬 노데스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난무난하게 1인분했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인 유환중은 “그래도 1세트 때 수비적인 커버 플레이를 잘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2023시즌부터 함께한 ‘피넛’ 한왕호와 호흡에 대해 유환중은 “아직도 안 맞는 부분이 있다. 프로게이머하면서 느끼는 건데, 호흡이 완벽하게 맞을 순 없다”며 미소 지은 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1주 차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던 한화생명은 2주 차 들어 ‘난적’ T1을 완파하는 등 깔끔하게 2승을 거뒀다. 유환중은 “1주 차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에 소통 오류, 밴픽 오류가 있었다. 이제는 깔끔하게 해결했다. 배려하면서 잘 풀리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개인 폼이 점점 좋아진다고 느끼는지 묻자, 유환중은 자신의 가치관을 언급하며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발전하지 못하면 은퇴해야 한다. 언제나 증명하고자 한다. 발전을 무조건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한다”고 답했다.
한화생명은 오는 17일 DRX와 경기를 치른다. 유환중은 “DRX 상체 3인방의 폼이 굉장히 좋다. 한타 능력도 뛰어난 팀이다 보니 구도 잘 잡고, 여러 부분을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