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유니패스'… "안전, 이상 무"

관세청 '유니패스'… "안전, 이상 무"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한달 째
AI·빅데이터 첨단기술 관세행정 활용
업무 처리속도·효율성 향상

기사승인 2025-04-14 09:54:02

관세청이 관세정보시스템 전산장비 전면 교체 및 전환사업에 따라 2년여에 걸쳐 구축한 신규 '유니패스(UNI-PASS)'가 개통 한 달을 맞아 순항하고 있다.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는 수출입통관, 물류, 여행자 통관, 세금징수, 위해물품 차단 등 관세청의 모든 대국민 업무와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우리나라 무역·물류 산업의 핵심 인프라다.

106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2015년부터 10년 이상 사용해 노후한 전산장비를 전면 교체하고 고도화해 전자상거래 등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입 물류에 큰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시스템장애를 사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 마약 등 위해물품 선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첨단기술을 관세행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관세청은 유니패스 성공 개통으로 국민이 365일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수입신고서 자동처리 속도 2.5배, 수출신고서는 1.8배, 환급신청서도는 1.6배 빨라졌다.

또 공공데이터 동처리 능력이 3배 증가해 화물통관진행정보 등 관세청이 개방하는 공공데이터를 더 많은 국민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데이터분석 성능도 2.7배 개선돼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의 결합 및 추출이 용이해져 밀수, 불법 무역, 관세 포탈 등 국가경제에 위협이 되는 불법행위정보 분석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모든 시스템 기능을 철저히 점검하고, 대내외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아울러 개통 2주 전부터 24시간 상시대응 체제를 유지해 대규모 시스템 전환을 장애발생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관세청은 개통 이후 현재까지 시스템안정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에 즉각 대응하며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유니패스의 성공적 개통으로 우리나라 무역·물류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더욱 공고해 졌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관세행정을 제공토록  유니패스를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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