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올해 매출 목표 54% 상향…“신약 성과”

온코닉테라퓨틱스, 올해 매출 목표 54% 상향…“신약 성과”

매출 전망치 162억 → 249억 상향

기사승인 2025-04-14 17:23:27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위식도역류성질환 신약인 자큐보정의 국내외 시장 확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매출 추정치를 기존 162억원에서 약 54% 증가한 249억원으로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기존 -34억원에서 -54억원으로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한 자큐보정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초기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의 적자 폭이 커진 이유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개발 가속화에 따른 것”이라며 “기존 적응증인 췌장암과 자궁내막암 외 신규 적응증 확대에 대한 임상 2상 계획을 반영하며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첫 자체 개발 신약을 통해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과 자금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인 네수파립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적응증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도 마련됐다.

상장 이후 재무 건전성도 개선해 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후, 부채 비율은 8.74%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 후 열린 첫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자본준비금의 결손 보전을 통해 결손금을 해소하고 109억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위한 재원 마련에 힘쓰고 있다.

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자큐보는 21개국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위궤양 적응증에 대한 국내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구강붕해정(ODT) 제형에 대한 허가 신청도 마쳤다. 특히 약 4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겨냥한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올해는 자큐보의 첫 연간 판매 실적이 반영되는 해로, 시장 성장에 따라 내년에도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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