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권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번 대선 출마를 위해 대구시장직을 사퇴한 홍 전 시장의 마지막 도전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그는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 캠프 1차 인선을 완료하는 등 내부 조직 정비에 나섰다.
홍 전 시장은 14일 국회 앞 대하빌딩 4층에 있는 자신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라며 “반대로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과 4범, 비리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 후보와 풍부한 경륜‧검증된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인 홍준표 후보의 대결”이라며 “이번 대선을 통해 낡은 6공 운동권 세력이 벌이는 광란의 국회 폭거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박근혜 탄핵 대선의 패전처리 투수가 나였다”며 “이번 대선에선 구국과 승리의 구원 투수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선 자신의 대권 도전이 마지막이 될 거라는 걸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관련 질문을 받고 기자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세 번째 도전으로 삼세판”이라고 전했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유승민 전 의원 출마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한 대행 출마설 관련 질문에 “내가 잘 안다. 경거망동하고 본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당내에서 철부지처럼 설치는 일부 사람들의 문제다. 대선을 공정 관리 해야 할 대통령 직무대행이 대선에 나오는 건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판을 깨려고 작정을 한다”며 “당에 와서 경선 출마하려던 사람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대통령이 될 수 있겠냐”고 했다.
홍 전 시장은 1차 캠프 조직 인선을 완료했다. 총괄상황본부장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총괄조직본부장은 김선동 전 의원이 맡게 된다. 총괄지원본부장은 이영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회장이 임명됐고 고용노동정책본부장에 김위상 의원이 낙점됐다.
비서실장엔 김대식 의원이 선임됐고 대변인은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맡았다. 후원회장으론 이정길 배우가 합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