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해군사령관 HJ중공업 방문해 MRO 협력 논의

주한미군해군사령관 HJ중공업 방문해 MRO 협력 논의

기사승인 2025-04-14 18:00:43 업데이트 2025-04-16 16:43:49
HJ 중공업은 최근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준장)을 만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HJ중공업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 업체의 유지·보수·정비(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사업 참여가 기대되는 가운데,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군해군사령관(준장)이 부산 대표기업 HJ중공업을 방문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HJ중공업이 14일 밝혔다.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군해군사령관은 지난 10일 참모진과 함께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건조 중인 해군 함정과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건조 시설과 고속상륙정(LSF) 등 최신예 경비함 등을 살펴본 뒤 “도심에 있는 HJ중공업은 대규모 정비와 건조 작업을 수행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면서 “작전 지역 내 정비는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준비 태세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은 한미 동맹의 굳건한 약속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말했다고 HJ중공업 측은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MRO와 관련해 주요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HJ중공업 역시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사전협약이자 자격요건인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에서 활동하며 한-미 가교역할을 담당했던 ‘미국통’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인재풀도 확충했다.

HJ중공업은 국내 최초 함정방위산업체로서 지난 50여년간 대형수송함, 고속함, 각종 지원함에 대한 창정비와 성능개량사업 등 다양한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HJ중공업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고속상륙정(LSF). HJ중공업 제공


코프로스키 사령관이 직접 탑승한 고속상륙정(LSF: Landing Ship Fast) 역시 항공기 기술을 응용한 함정으로, 설계에서 건조까지 최첨단 기술이 요구된다. HJ중공업은 국내 유일 고속상륙정 건조사로, 우리나라 해군이 발주한 8척 전량을 건조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함정의 설계, 건조, 성능개량과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력과 최신시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MRO 사업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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