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산불 피해 이재민 주거안정 총력…임시주거시설 설치

의성군, 산불 피해 이재민 주거안정 총력…임시주거시설 설치

기사승인 2025-04-17 09:32:13
모듈러주택.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이 지난달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안평면에 임시주거시설(컨테이너) 6동을 우선 설치하며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 나섰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330가구, 50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현재 이들은 공공시설 9곳(70명), 숙박시설 4곳(23명), 경로당(85명), 친척집 등(329명)에 분산 거주하고 있다. 

임시주거시설은 컨테이너 1동당 약 27㎡ 규모로, 냉난방시설, 주방, 화장실, 가스레인지 등 기본 생활시설과 TV,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이 갖춰져 있어 이재민들이 최소한의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의성군은 안평면을 시작으로 4월 말까지 모든 임시주거시설(모듈러주택·조립식 컨테이너하우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수요에 따라 단계적 확대도 검토 중이며, 화재 피해를 입은 주택과 창고 등 건축물 철거 작업도 이달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재민들에게 임시로라도 안정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임시주거시설 외에도 이재민을 위한 긴급 생계비 지원, 구호물품 제공, 심리 상담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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