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이 이준석 대선 후보 지지율 15% 유지를 1차 목표로 설정했다. 종국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누르는 정권교체를 꿈꾸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선거대책위원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다른 정당 후보가 선출되는 4월말이나 5월초를 기준으로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15%선을 넘긴다면 엄청난 ‘언더독의 대반란’을 꾀해볼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원래 1차 목표는 지지율 10%를 넘기는 거였는데, 다행히 TK(대구경북)지역 집중 전략에 많은 국민이 반응해주셔서 내부에서 세운 1차 목표는 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0% 지지율을 공고히 하면서 15% 선을 넘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를 40% 안쪽으로 가두고 이준석은 15%를 유지하고 계속 상향해 대역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 출마가 변수로 작용할 지에 관해선 “우물 안 변수는 될 것”이라며 “출마한다고 해도 윤석열 전 대통령 밑에서 총리한 분이면 중도층 민심을 받긴 더 어렵다. 딱 35%에 갇히는 필패 카드”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에서 김문수 후보를 못 미더워해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진 몰라도, 결국 정권 재창출이라는 우물 안에서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이다. 그래선 이길 수 없다”고도 했다.
천 위원장은 또 “개혁신당은 단일화나 반명(반이재명)빅텐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선대위 메인 슬로건이 ‘압도적 새로움’인데 단일화나 빅텐트 논의는 구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선거를 이기고 이준석 후보가 당선되면 ‘슈퍼빅텐트’를 치겠다”며 “반명빅텐트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 김부겸 전 총리 분들이 ‘이준석 정부’에서 적절히 역할 할 수 있도록 하고 친명(친이재명)도 같이 못할 이유가 있냐. 그래서 '슈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 정부’에서 ‘슈퍼빅텐트’ 같은 제대로된 통합과 협치가 이뤄지도록 하는 게 국민께 감동을 드리는 의미있는 텐트지,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막 모여서 같이 하자는 건 구태"라고 거듭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