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오늘 대선 경선 후보 8인 중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할 '4강' 후보를 가리는 첫 번째 컷오프를 단행한다.
22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께 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4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2차 경선 진출자 선별 방식은 ‘100% 국민여론조사’로,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800명씩 총 4000명의 일반 국민 대상 표본조사를 실시해 평균치를 집계한다.
이를 통해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 등 총 8명의 후보 중 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 4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하게 된다.
4강에는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 1자리를 놓고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라는 관측이 많다. 누가 4강에 진출할지를 놓고 후보 간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안철수 후보는 1차 컷오프 발표를 하루 앞둔 21일에도 설전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나 후보가 포함된) 경선 B조 토론은 ‘역대급 자폭 토론’이었다”며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하라”고 말했다. 이에 나 후보는 “남의 둥지에 알 낳고 다니는 뻐꾸기 그만하시고, 차라리 탈당해서 안철수당 만들어 갈 길을 가시라”고 반박했다.
한편 1차 컷오프에서 압축된 후보 4명은 이후 2차 토론회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 방식의 2차 컷오프를 통해 오는 29일 2명으로 추려진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3차 결선은 진행하지 않는다.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5월 3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