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경선의 핵심으로 ‘대(對) 이재명’을 꼽았다. 홍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상대로 40일이면 여론을 바꿀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23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이번 경선은 이 후보를 잡을 사람이 누구인지 선발하는 것”이라며 “경선의 본질에 따라 여론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하는 이유’에 관해 “양아치를 잡을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40여일이면 여론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방송국과 언론사가 많아졌다. SNS를 비롯해 소통 수단도 발달해서 전파 속도가 100배 빠르다”며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가 최종적으로 선발되면 국민을 설득하기가 편할 것이다. 온갖 나쁜 짓을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자라는 청소년에게 무슨 귀감이 되겠냐”며 “정책으로 이재명의 나라와 홍준표의 나라 대비시켜 국민에게 물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탄핵 찬반’ 논쟁에 관해 “그건 이미 지나간 과거다. 혼란한 정국을 안정시키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지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며 “미래 지향적 대선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찬탄파도 본선에서 함께해야 해서) 경선 토론 때 몰아붙이질 않는 중”이라며 “경선과 본선을 합쳐 두 달밖에 없어서 경선에서 몰아붙이는 토론회를 하기 참 어렵다. 본선에 가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수 빅텐트’ 가능성도 내비쳤다. 홍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게 전날 경선을 빨리 끝내라는 전화가 왔다”며 “빅텐트를 치려면 이 후보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