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농업의 미래 바꾼다"… KAIST-농림축산식품부 맞손

"첨단기술로 농업의 미래 바꾼다"… KAIST-농림축산식품부 맞손

디지털 그린바이오 인재 양성, 농산업 혁신 추진
농업현장중심 문제 해결형 연구 수행
공학생물학대학원 중심 융합인재 양성 본격화
합성생물학 및 디지털농업 창업 연계

기사승인 2025-04-24 15:11:55
24일 KAIST에서 첨단 농업기술 연구 수행과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광형 KAIST 총장(왼쪽)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KAIST

KAIST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24일 본원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첨단 농업기술 연구 수행과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AIST는 수요맞춤형 ‘URP(Ubiquitous Rural Plaza, 농촌 융복합 거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공학생물학대학원 중심의 디지털 그린바이오 석박사 트랙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업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계별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미래농업 연구협력을 확대하고,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연계해 농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 지속가능한 농업기술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KAIST 공학생물학대학원 김상규 교수가 합성생물학 등 첨단기술을 농업 분야에 적용해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연구를 계기로 추진됐다. 

KAIST는 그동안 첨단바이오 기반 디지털농업 분야에서 혁신적 융합연구와 창업 활동을 수행했지만, 영농 분야의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함을 인식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23년부터 농식품부 영농창업특성화대학과 KAIST 연구실을 연계하는 ‘그린 URP’를 추진, 농업문제해결형 연구를 발굴·수행하며 융복합 인재를 양성했다.

송 장관은 “기후변화, 농업인력 감소 등 난제에 대응해 농산업 기술혁신과 융합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라며 “KAIST와 농식품부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농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협력해 뜻깊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장은 “KAIST가 첨단 바이오, AI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농업혁신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공학생물학대학원을 중심으로 농업현장 문제를 첨단기술로 풀어내는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등 과학기반 미래형 농업생태계를 조성토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URP는 농촌의 유통, 체험, 문화, 정보 등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농산물 직거래, 농촌체험 문화관광, 지역정보 허브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