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관련 국민 사과해야” vs 김문수 “민주 30번 탄핵이 큰 문제”

안철수 “尹 관련 국민 사과해야” vs 김문수 “민주 30번 탄핵이 큰 문제”

안철수 “이재명, 대통령 못 될 것…국민들 사이 불안감 팽배”
김문수 “李, 대통령 된다고 밥상 받은 듯…정권 넘어갈 위태로운 상황”

기사승인 2025-04-24 18:44:25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24일 서울시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맞수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을 놓고 대립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사안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했고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이 큰 문제라고 응수했다.

안 후보는 24일 서울시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맞수토론회를 통해 “보수의 진짜 책임은 국민 앞에서 반성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할 수 없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호소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으로 자기 소신에 따라서 당론과 달라도 투표할 권리가 있다”며 “내 소신에 따르면 헌법에 있는 조문 그 자체를 정면으로 어겨서 탄핵소추안을 찬성해서 헌법재판소에 이를 넘겼다”고 전했다.

이에 김 후보는 “안 후보는 윤 전 대통령 당시 인수위원장을 했다. 윤 정부 출범 때 산파 (역할을) 한 것”이라며 “산파가 오히려 윤 전 대통령이 잘못되면 아니라고 얘기하고 당내 의원들을 모아서 막아내자고 얘기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국회의원이지만 당원이다”라며 “그러나 당원으로서 당 의견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따라가는 것이 책무”라고 전했다.

두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인식을 달리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낮을 거라고 전망했고 김 후보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 후보는 “이 후보에게 다음 대통령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5년 뒤에 나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국민들 사이에 팽배하다”며 “국민들이 균형감각을 갖고 국회에서 많은 권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통령 권력까지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밥상이라도 받은 것처럼 국군 방첩사령부를 3개로 나누겠다고 했다. 이 나라가 망할 판”이라며 “돌아가는 모양새가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부가 실패한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다음에 정권이 넘어갈 수 있는 아주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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