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선발 복귀’ T1, ‘난적’ DK 2-1 제압 [쿠키 현장]

‘구마유시 선발 복귀’ T1, ‘난적’ DK 2-1 제압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4-25 21:49:53
T1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이 ‘난적’ 디플러스 기아를 제압했다.

T1은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연패를 막은 T1은 4승(3패)째를 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5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한 ‘구마유시’ 이민형은 제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3연승에 실패하면서 5승2패를 기록, 3위에 머물렀다.

T1이 1세트를 선취했다. 먼저 앞선 건 디플러스 기아다. 팽팽했던 19분 ‘베릴’ 조건희가 상대를 끌어들였고, 상대 3인을 일방적으로 끊었다. T1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2분 바론 둥지 근처에서 한타 대승을 거뒀고, 버프를 획득했다. 다음 턴엔 버프를 활용해 5킬을 쓸어 담았다. 승기를 잡은 T1은 35분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운 뒤 경기를 끝냈다.

2세트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T1이 2용, 디플러스 기아가 6유충을 차지했다. 여기서 디플러스 기아가 한발 앞서갔다. 17분 드래곤 교전에서 미스 포춘과 렐의 완벽한 궁극기 연계를 통해 ‘에이스’를 달성했다. T1은 더 과감한 플레이로 승부를 뒤집고자 했으나 번번이 가로막혔다. 디플러스 기아는 27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T1은 3세트 초반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급해진 디플러스 기아는 26분 시야를 내준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입했고, ‘루시드’ 최용혁이 데스를 기록했다. T1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바론과 아타칸을 함께 챙겼다. 후반 밸류에서도 앞선 T1은 버프를 앞세워 억제기 타워 2개를 밀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31분 억제기 타워가 없는 가운데, 놀라운 한타력을 선보이며 ‘에이스’를 띄웠다. 3명이 끊기는 등 패배 직전에 몰렸으나 ‘에이밍’ 김하람이 딜을 쏟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순간적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디플러스 기아는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T1도 ‘오너’ 문현준의 환상적인 궁극기를 활용해 위기를 탈출했다.

44분 장기전 끝에 웃은 팀은 T1이었다. T1은 미드 지역 한타에서 상대를 모두 잡았고,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