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엔지니어링, 주택 사업 신규 수주 활동 중단…회사 재정비

[단독] 현대엔지니어링, 주택 사업 신규 수주 활동 중단…회사 재정비

기사승인 2025-04-30 17:41:13 업데이트 2025-04-30 17:42:31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사옥.

현대엔지어링이 신규 주택 사업 수주를 위한 활동을 멈춘다. 지난 2월 교량 붕괴와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 여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전 부문과 브랜드 재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현장 OS요원(계약직 홍보요원)에게 신규 수주 활동 중단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 현엔은 메시지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근본적인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품질이나 안전에서 충분한 역량이 우선돼야 한다. 회사의 혁신과 재정비 기간 동안 모든 신규 수주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홍보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주의지를 드러냈던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5단지에서도 현장 OS요원을 철수한 바 있다. 이어 장위15구역도 철수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 점검 차원에서 시스템 강화 등 재정비를 하려는 것”이라며 “주택 사업 철수가 아닌 재정비 차원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에서 교량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10명의 인명 피해가 나왔다. 뒤이어 경기 평택시 현덕면 운정리 화양도시 개발구역 내 아파트 신축현장에서도 근로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이어졌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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