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5일 오전 조계사에서 만난다

김문수-한덕수, 5일 오전 조계사에서 만난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무소속 한덕수 단일화 논의 주목

기사승인 2025-05-04 16:06:06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가 연휴 기간 만날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지난 3일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56.53%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최근까지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했던 한덕수 예비 후보의 단일화는 보수 진영 최대 관심사다.

4일 국민의힘과 한 후보 캠프에 따르면,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는 5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열리는 행사에 함께 참석한다. 앞선 1일 한덕수 후보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최종 확정된 이후 첫 대면이다.

김문수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한덕수 후보에게 축하 전화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후보는 이날 약 10분간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히는 등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양측 모두 대선 후보 단일화 추진에 긍정적인 입장인 만큼, 김 후보와 한 후보의 첫 대면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1951년 경북 영천에서 출생해 1970년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김 후보는 1994년 보수정당에 합류해 1996년 15대 국회에 초선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16·17대 국회에서 활동했다. 이후 2006년과 2010년 경기지사를 두 차례 연임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으로 발탁됐고, 2024년에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1949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출생해 1967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한덕수 예비 후보는 1970년 제8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면서 경제관료의 삶을 살았다.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이후 지금까지 총리와 대통령 권한 대행 역할을 수행했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 ‘국민께 드리는 약속’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