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퓨어워터’ 한진, 제주 지하수 日 100→150톤 증산 신청

‘제주퓨어워터’ 한진, 제주 지하수 日 100→150톤 증산 신청

기사승인 2025-05-07 20:50:05
한진 제주퓨어워터. 한국공항

한진그룹 계열사 한국공항이 먹는샘물용 지하수 취수량 증산을 신청했다.

7일 제주도 지역사회 등에 따르면 한국공항은 하루 100톤(월 3000톤)인 현재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150톤(월 4500톤)으로 늘려달라는 내용의 지하수 취수량 변경 신청서를 지난달 30일 제주도에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한진그룹으로 편입되며 증가한 기내 음용수 수요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공항은 대한항공에 공식 생수(먹는샘물) ‘제주퓨어워터’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제주퓨어워터는 한국공항이 제주도 서귀포시의 화산암반수로 만드는 제품이다.

한국공항은 증산 신청 이후 제주도 통합물관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제주도의회의 허가를 얻는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 측의 지하수 증산 신청은 2011년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다만 매번 지역사회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다.

앞서 한진은 제주도특별법이 만들어지기 전인 1984년 200톤의 지하수 개발 허가를 받았다. 이후 제주도는 1996년 실사용량 등을 이유로 허가량을 100톤으로 감축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