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 일부 고객의 국세청 금융소득 신고액이 실제보다 높게 조회되는 오류가 발생해 대응에 나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일 오후 ‘국세청의 전산 문제로 이자·배당 소득 등이 잘못된 액수로 국세청 홈텍스 등에 보일 수 있다’는 공지를 문제가 발생한 고객들에게 개별 전달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을 마감 기한으로 고객의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 자료를 국세청에 제출했다. 같은 달 21일 국세청에 1차 신고했으나 한차례 오류가 있어 이를 수정, 24일 2차 신고를 했다. 마감 기한 내 수정을 하면, 최종적으로 마지막에 등록한 내용이 금융소득으로 적용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1차 신고 자료와 2차 자료가 중복 조회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금융소득액은 증권사가 자료를 제출해도 이번 달 종합소득세 신고 전까지는 국세청에서 최종 조회되는 결과의 값을 볼 수 없어 최근에야 대응에 나섰다고 한다.
NH투자증권 측은 자사 내부 오류가 아니지만, 자사 고객 이슈인 만큼 해결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의 연락을 받은 고객은 국세청에 직접 자신의 소득액을 재신고하거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