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채상병 사건 진상규명과 박정훈 대령 명예 회복을 위한 특검법을 끝까지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병대예비역연대가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역전의 용사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의해 세 차례나 좌초된 채상병 특검법이 지난 7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국회는 반드시 특검법을 통과시켜 새 정부와 함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해병대를 독립 준4군 체제로 개편하고, 해병대 회관을 건립해 위상을 강화하겠다”며 “무적해병을 K-국방강국의 선봉에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해병대예비역연대는 전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예비역연대는 지지 선언문에서 “정의롭고 강한 추진력을 지닌 사람만이 채상병 사건의 진실을 바로세울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특검 통과, 박정훈 대령 복직, 해병대 개편 등 약속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연대 측은 “해병대의 핵심 가치는 정치 이념이 아닌 국가와 부대의 명예”라며, “우리는 이재명 후보를 대한민국과 해병대를 위한 도구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도 지난 10일 해병대 정책 발표문을 통해, 해병대를 상륙작전·신속대응 전담 부대로 특화하고 독립적 ‘준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현 해병대 임무 중 해안·강안경계작전은 최첨단 감시 체계를 통해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