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지귀연 판사 ‘접대 의혹’ 고발 사건 수사3부 배당

공수처, 지귀연 판사 ‘접대 의혹’ 고발 사건 수사3부 배당

기사승인 2025-05-20 10:40:34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 4월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차 공판에서 취재진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유흥주점 접대 의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20일 지 부장판사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3부(부장검사 이대환)에 전날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담당하는 지 부장판사가 과거 직무 관련자에게 여러 차례 고급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과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는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지 부장판사는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4차 공판 진행에 앞서 관련 논란에 대해 “평소 삼겹살에 소맥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를 가서 접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후 브리핑에서 “지 부장판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업소 내부 사진과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 두 명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국회 자료, 언론 보도 등을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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