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팔봉산 등산로 조속 정비’ 촉구에… 서산시 ‘연내 마무리’로 답해

서산시의회 ‘팔봉산 등산로 조속 정비’ 촉구에… 서산시 ‘연내 마무리’로 답해

전 구간 정비로 이용객 편의 충족시켜야

기사승인 2025-05-21 22:14:26
충남 팔봉산 정상부근에서 바라본 가로림만 전경. 독자제공

충남 서산시의회가 임시회서 서산 도심권과 근접거리에 있는 팔봉산 등산로 정비와 관련해 집행부에 기존 정비 구간에 이어 남겨진 등산로 구간의 조속한 조성을 촉구했다.

서산시 관광 홍보에 따르면 팔봉산은 서산 9경 중 하나로 가야산에 이은 해발 361.5m 산으로 초보자도 무리없이 등산이 가능하다. 산세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여러 개의 봉우리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에서 유래됐다. 1봉에서 3봉까지가 삼면이 석벽으로 둘러 있으며 가로림만 일대가 한 눈에 들어와 찾는이가 많다.

팔봉산 정상부근으로 통하는 철계단이 가파르다. 독자제공

보통 1봉에서 3봉 코스가 풍경이 좋아 이용객 선호도가 높아 서산시도 중점적으로 각종 안전시설 확충과 편의시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쉽게도 행정의 인프라 구축 속도가 이용객의 선호도 흐름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보니 팔봉산 이용객들이 4봉을 지나 8봉까지 코스를 넓히는 속도 만큼 요구조건도 덩달아 빨라지거나 다양해지고 있다. 

팔봉산 4봉과 5봉으로 이어지는 난코스 구간에 이어진 굵은 밧줄에 의지해 등산을 해야한다. 독자제공  

4봉부터 8봉까지는 울창한 숲과 험준한 바위 구간으로 이정표와 안전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등산객들의 안전 문제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의회는 집행부에 조속한 정비를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팔봉산 초입 사유지의 적재물 방치도 경관훼손 및 안전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산시는 4~8봉 구간의 등산로 정비 사업을 연내 완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사업 조감도). 서산시 

이에 서산시는 의회가 제시한 4~8봉 구간 등산로 정비와 관련해 실시설계용역 중이며 7월경 공사 발주가 들어가면 연내 완결이 가능하다고 밝힌 가운데 정상 봉우리 부근이 가파르고 좁은 관계로 안전사고에 대비해 장비 및 자재운반을 헬기로 이동시켜야하는 제약이 있는 만큼 기간이 유동적이라고 했다. 

덧붙여 팔봉산 초입 사유지 적치물 방치와 관련해 토지주에 적치물 정리를 요청하는 동시에 땅 매입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