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지하철 역사와 투표소를 찾아 시민 안전과 편의 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2일 오 시장이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과 서울 중구 필동제1투표소를 방문해 다중 밀집시설의 안전 상황과 이동약자를 위한 투표소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우선 충무로역사 내에서 바닥 유도선, 스프링클러, 소화기 등 화재 대비 안전시설과 관제센터 화면에 자동으로 연동되는 스마트 CCTV 운영 체계, 인파 유도 대책 등을 살펴봤다.
이번 점검은 지하철 5호선(여의나루~마포역 구간) 방화 화재 사건 후, 오 시장이 선거 전까지 인파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합동점검 및 안전관리 강화를 긴급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높은 시민의식과 기관사, 승무원의 신속한 대처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 철저한 시설물 점검과 대응 훈련을 통해 유사 사고를 예방하겠다”며 “대중교통 등 많은 시민이 모이는 공간에서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 대응 체계를 재점검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구 필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필동제1투표소를 방문해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임시 기표소 설치 현황을 확인했다. 오 시장은 “어르신, 장애인 등 이동약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시설을 최대한 보완해 빈틈없는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