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 불법계엄 구태정치에 퇴장명령…정치 바로세울 기회”

한동훈 “국민, 불법계엄 구태정치에 퇴장명령…정치 바로세울 기회”

기사승인 2025-06-04 10:59:3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7일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 캠프에서 해단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해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지긋지긋한 구태 정치를 완전히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스이북에 “국민들께서 ‘불법계엄’과 ‘불법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명령을 내리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생과 안보에 대해서는 새 정부와 큰 틀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건설적으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도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뜻을 겸허히, 최선을 다해 따르겠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너무 낙담하지 말라.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패배를 수용하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부족한 제게 과분한 성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날 치러진 제21대 대선에서 41.15% 득표율을 얻어 2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 당권을 두고 친윤(친 윤석열)계와 친한(친 한동훈)계 간 내홍이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보수권 단일화 등으로 계파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