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조선 시대로”…수성구 전통문화 투어 인기

“한복 입고 조선 시대로”…수성구 전통문화 투어 인기

수성구, 전통문화 테마투어 ‘폭싹 놀았수다’ 성황리 종료
수성문화재단, 가족 중심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큰 호응

기사승인 2025-06-04 14:59:26
수성문화재단이 마련한 문화도시수성투어 ‘조선 타임슬립’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전통문화 테마투어 ‘폭싹 놀았수다, 조선 타임슬립’이 5월 한 달간 4회에 걸쳐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어는 신윤복의 그림 속 한복과 소품을 착용하고, 대구간송미술관에서 고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참가자 중심으로 운영됐다.

주요 코스는 수성못, 들안길, 한국전통문화체험관, 대구간송미술관 등 수성구 대표 명소를 아우르며, 매회 30명 정원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다례와 한복 체험을 경험했고, ‘화조미감’ 기획전에서는 김홍도, 신사임당 등 교과서 속 인물의 작품을 직접 감상했다. 

박석마당에서는 전통 소품을 활용한 ‘인생샷’ 촬영 체험도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지역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외국인과 교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인도 출신 대구대 유학생은 “한복의 아름다움과 미술관 정원에서 촬영한 인스타그램 릴스가 인도 친구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수성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전통문화와 예술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익숙한 공간도 이야기를 알면 특별해진다”며 “작지만 특별한 문화 웰니스 투어로 수성구를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성구는 한방·뷰티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 글로벌 한방스쿨 등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일본, 대만 등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홍보와 맞춤형 투어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수성구는 ‘한방 여행의 중심지’로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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