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전기차 부품 생산 설비 세계 첫 공개…중국 국제전시회서 글로벌 공략 시동

현대로템, 전기차 부품 생산 설비 세계 첫 공개…중국 국제전시회서 글로벌 공략 시동

기사승인 2025-06-17 18:38:37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용 프레스 설비를 처음으로 세계 시장에 공개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금속성형 산업 전시회에 첫 참가해 전기차 모터 코어와 배터리 캔 생산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17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 2025(MetalForm China 2025)’에 참가한다. 

이 전시회는 단조, 스템핑, 판금 가공 등 금속 성형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전기차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적층 프레스와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 등 핵심 설비를 선보인다. 특히 적층 프레스는 얇은 강판을 고속으로 성형해 높은 정밀도의 모터 코어를 생산할 수 있으며 최대 분당 300회의 성형 성능을 갖췄다.

또한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는 4680 규격 배터리 캔을 분당 최대 1200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1차 커핑 공정과 2차 리드로 공정을 연계한 대량 생산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로템은 서보 프레스, 기계 프레스 등 다양한 프레스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차 부품 생산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만큼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해외 완성차 업체 및 금속 가공 산업과의 협력 기회를 넓히겠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