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준 기다리며 일할 준비 하겠다…국민 눈높이 미흡 송구”

김민석 “인준 기다리며 일할 준비 하겠다…국민 눈높이 미흡 송구”

기사승인 2025-06-26 09:48:50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신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내 파행한 것과 관련 “국민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에 송구하다”며 “인준까지 남은 시간을 차분히 기다리며 일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마쳤다”며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청문회 둘째 날 오후 늦게부터 야당 위원님들께서 회의장에 들어오시지 않아 자정에 자동 산회됐다”며 “자료제공을 문제 삼으셨지만 요청하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께서 제기한 ‘6억 장롱 현금’ 주장의 허위를 사과하는 것이 야당에 부담이 된 듯하다”며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18년 야인생활 동안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함을 온몸으로 배웠다”며 "인준이 된다면 국민과 하늘을 판단의 기둥으로 삼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며 “국회 인준까지 남은 시간 차분히 기다리며 일할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전날 김 후보자의 2일차 청문회에서 ‘자료 미제출’에 따른 보이콧으로 자료 제출 이후 청문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자정이 넘어 자동 산회됐다. 

민주당은 늦어도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달 4일 전까지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