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30조5000억원 규모 추경 편성…내수시장 활력” [쿡 정치포토]

李대통령 “30조5000억원 규모 추경 편성…내수시장 활력” [쿡 정치포토]

“소비진작 예산 11조3000억원 편성…투자촉진 예산 3조9000억원”
“민생안정 예산 5조원…장기연체채권 소각”

기사승인 2025-06-26 11:22:06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정부는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26일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추경 시정연설을 통해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 세부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내수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진작 예산 11조3000억원을 편성했다”며 “약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편성해 소비 여력을 보강하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촉진 예산 3조9000억원을 편성했다”며 “철도·도로·항만 등 집행 가능한 SOC에 조기 투자하고 침체된 부동산 PF 시장에 총 5조40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한 예산을 담았다. 벤처·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등 1조 3000억 원의 자금 지원으로 대한민국 성장동력을 되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민생안정 예산을 5조원 담았다”며 “새 정부는 빚을 갚을 여력이 없는 취약차주 113만 명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10조3000억 원 규모의 세입경정을 추진해서 재정 정상화의 시작을 알리겠다”며 “새 정부는 변칙과 편법이 아닌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정책을 펼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환대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