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사격연맹이 주최하는 ‘제41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가 26일부터 오는 7월3일까지 8일간 청주종합사격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전국 365개 팀, 263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격대회로,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전 연령층의 선수들이 10m 공기소총, 공기권총, 화약총 등 16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주목할 점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사격대회가 지상파 TV로 생중계된다는 부분이다. KBS1을 통해 7월1일과 2일 양일간 오후 2시10분부터 3시55분까지 전국에 방송된다. 사격 종목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개회식은 26일 오전 11시 청주종합사격장 결선경기장에서 열렸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 이범석 청주시장,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 신호태 충청북도사격연맹 회장 등 주요 인사와 선수단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 기간인 30일에는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참가하는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올림픽 영웅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7월2일 열리는 일반부 남자 공기소총 경기다. 최근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우림(보은군청)과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하준(KT)이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대회를 넘어 중요한 선발전의 기능도 수행한다. 2026년 국가대표 선수 및 후보선수 선발전, 2025년 동아시아유스공기총사격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이 함께 진행된다. 강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가 한국 사격의 발전과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19년 만의 지상파 생중계와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참가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