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주차타워 준공…시범운영 후 오는 10월 공개

문경시청 주차타워 준공…시범운영 후 오는 10월 공개

모전동 일대 만성 주차난 숨통 기대

기사승인 2025-06-27 09:29:16
문경시청 주차타워.

문경시는 만성 주차난 해소를 위해 모전 공영주차장 인근 부지에 조성 중인 ‘주차타워 건립 공사’를 이달 중으로 마무리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상가와 아파트, 공공기관이 밀집한 문경시청 주변은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불편을 겪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에 문경시는 2023년 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9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2층의 주차타워 건립에 들어갔다. 

문경시는 앞으로 3개월간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주차관리시스템에 대한 문제점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본 인증 절차도 진행해 장애인도 불편 없이 주차타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에게는 오는 10월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문경시청 직원인 A씨는 “그동안 시청 주차장이 좁아 월 사용료를 내고도 주차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아침 출근길 주차할 곳을 찾느라 지각할 걱정은 덜게 됐다”고 반겼다. 

한편, 현재 문경시는 공공건물 부설주차장과 공영주차장, 노상주차장 등 57개의 각종 주차시설에 4626대 규모의 주차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문경시 자동차 등록이 2015년 3만 3566대에서 현재 4만 186대로 6620대가 증가하는 등 주차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문경시는 올해 6곳에 103대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해 주민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옛 도심인 점촌동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점촌동 문화의 거리에 60대 규모의 주차장을 완공한 바 있다. 

점촌동 문화의 거리는 주말에 열리는 ‘빵 축제’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신현국 시장은 “매년 시내 빈 공간을 사들여 주차장으로 만들지만 늘어나는 차량 때문에 주차 공간이 항상 부족한 실정”이라며 “주차타워가 완공되면 민원인과 직원들의 주차가 보다 여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