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예결위원장 선출 협조…다른 상임위원장 여야 간 협상해야”

송언석 “예결위원장 선출 협조…다른 상임위원장 여야 간 협상해야”

“우원식, 상임위원장 논의 시간 줄 수 없다는 입장”

기사승인 2025-06-27 10:34:38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상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대해 조속히 선출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조금 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상임위원장 논의를 조금 더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우원식 국회의장은 더는 시간을 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결위원장이 아닌) 다른 상임위원장에 대해 여야 간 협상해서 협치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국회가 지킨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살릴 수 있도록 협상할 것을 촉구한다. 오늘 강행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상정하지 말 것을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원내대책회의 종료 후 백브리핑을 통해 “원내일정에 대해 양당 교섭단체 대표끼리 상의해서 방향을 잡아나가는 게 국회의 오랜 관행”이라며 “국민의힘은 늘 소통하고 대화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민주당의 본회의 강행 관련) 지금 원내 절대 다수석을 가진 민주당이 본회의를 열고 안건을 상정해 강행 처리한다면 물리적으로 막을 수단은 없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로 여야가 바뀌었기 때문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넘겨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대신 외교통일위원장과 정보위원장, 국방위원장을 내려놓겠다고 역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장 배분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